칼 세이건과 코스모스에 대한 짧은 생각

 

칼 세이건이 새로운 천년기의 세상, 즉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세이건이 COVID-19 팬데믹, 기후 변화 위기, 그리고 정치적 양극화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상상해 보세요.

 

그는 이러한 사건들에 대해 경악하면서도 어이없어하는 듯한 태도로 이야기했을 것 같습니다.

 

백신 반대 운동이나 가짜 뉴스의 확산에 대해선 과학의 중요성과 진실을 강조했을 것이고,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선 긴박한 행동을 촉구했을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보지 못했고, 더 이상 우리와 함께 그의 지식을 나눌 수 없습니다.

 

그의 시간은 우주 속에서 끝이 났고, 이는 우리가 얼마나 덧없는 존재인지를 상기시켜줍니다.

 

 

"코스모스"는 30년도 더 된 책이지만, 세이건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의 시대에 진리를 전달합니다.

 

세이건의 자연과 인류에 대한 깊은 사랑은 이 책의 모든 페이지에 담겨 있습니다.

 

과학은 인간이 발명한 최고의 도구이며, 진리와 사실을 추구하는 우리의 본능을 상징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냉전은 끝났지만 새로운 갈등과 도전 과제들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광신적인 단체들이 터무니없는 명령을 내리고, 인권 침해와 표현의 자유 침해가 계속됩니다.

 

세계 정치 무대에서는 여전히 사소한 우월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이건은 인류가 국가의 시민이 아닌 우주의 시민으로서 단결할 것을 호소합니다.

 

그는 과학적 발전과 종교적 권위에 맞선 승리의 역사를 되새기며, 우리의 과학적 노력에 대한 긴박감을 느끼게 합니다.

 

방위 예산의 증가로 인해 위대한 인재들이 무기 기술을 개선하는 데 몰두하게 되는 현실은 우리에게 큰 경고입니다.

 

최근의 NASA 예산 삭감은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줍니다.

 

고대의 발전된 도시들과 선구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이유는 상호 국가적 적대감을 심화시키고 우리 자신을 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세이건은 우리의 충성이 종과 행성에 있으며, 우리의 생존 의무가 우리 자신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낳은 광대한 우주에게도 있다고 말합니다.

 

만약 내가 종교를 가진다면, 나는 칼 세이건교 신자가 될 것입니다.

 

"사람이 당신과 의견이 다르다고해도, 그를 존중하세요.

 

백억 개의 은하 속에서도 그와 같은 사람을 또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 교리가 우리가 따라야 할 유일한 신앙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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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보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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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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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다.

 

여기가 우리의 고향이다.

 

이곳이 우리다.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이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들어 봤을 모든 사람들,

 

예전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을 누렸다.

 

우리의 모든 즐거움과 고통들, 확신에 찬 수많은 종교, 이데올로기들, 경제 독트린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 교사들,

 

모든 타락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모든 최고 지도자들,

 

인간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태양 빛 속에 부유하는 먼지의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라는 이름 아래.

 

이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려고 했던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보여준 피의 역사를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의 한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다른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잔혹함을 생각해 보라.

 

서로를 얼마나 자주 오해했는지, 서로를 죽이려고 얼마나 애를 써왔는지, 그 증오는 얼마나 깊었는지 모두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을 본다면 우리가 우주의 선택된 곳에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 다른 어딘 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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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 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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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은 미국의 천문학자, 천체물리학자, 우주 생물학자, 작가 및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입니다.

 

그는 특히 우주 탐사와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로 유명합니다.

 

세이건은 NASA의 행성 탐사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보이저 황금 레코드의 제작에도 기여했습니다.

 

그의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베스트셀러 책 "코스모스(Cosmos)"와 동명의 TV 시리즈로,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세이건은 또한 수많은 과학 서적과 논문을 작성했으며, 과학적 사고를 강력히 옹호했습니다.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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